'ESG 공시' 자문기구에 현대차·LG·SK하이닉스 합류

입력 2024-02-27 10:24   수정 2024-02-27 10:25


국내에선 2026년 이후부터 도입이 예정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 자문 기구에 현대자동차그룹, LG, SK하이닉스 등이 새로 합류한다. ESG 공시제도 초안 등에 산업계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2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지속가능성기준 자문위원회엔 현대차, LG, SK하이닉스의 ESG 담당자가 각각 새로 포함됐다. 기존 자문위원이 속한 삼성전자, 포스코에 더해 주요 제조업체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외 대기업 중엔 삼성화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중견기업에선 풀무원이 참여한다.

지속가능성기준 자문위원회는 KSSB의 공식 자문기구다. KSSB는 국내 ESG 공시 등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KSSB 안건은 모두 자문위를 거쳐여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는 기존엔 10명으로 이뤄졌으나 올해부터 구성원이 20명으로 늘었다. ESG 공시 초안 마련을 앞두고 각계 의견수렴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KSSB를 산하에 두고 있는 한국회계기준원은 "KSSB는 국제 정합성을 갖추면서도 국내 기업이 수용할 수 있는 국내 기준을 마련하려고 논의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산업계 의견 반영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회계기준원은 전날 자문위 위원 10명을 신규 위촉했다. 기업 관계자 5인, 투자사 관계자 2인, 회계·법조계 각 1인, 학계 1인 등이다. 신임 위원들의 임기는 2026년 2월까지 2년간으로 연임할 수 있다.

기업계에선 이승준 SK하이닉스 ESG팀장, 이승환 LG ESG팀 총괄책임, 신재민 현대자동차그룹 지속경영기획팀 그룹장, 오경석 풀무원 지속가능경영실장, 홍주연 삼성화재 ESG사무국 파트장 등(가나다순) 5명이 신임위원으로 위촉됐다.

전윤재 KB금융지주 ESG사업부장, 이은하 신한금융지주 ESG 기획팀 부장, 황정환 삼정회계법인 ESG CoE 상무, 김동수 김앤장 ESG연구소 소장, 김이배 덕성여대 교수 등도 신규 위촉됐다. 회계기준원은 "국내·외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관련 논의에 국내 경제·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보다 전문적인 자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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